2026-02-18
AI 시대 비트코인은 정말 안전자산일까? 캐시 우드 vs 닥터 둠 엇갈린 의견
AI 시대 비트코인은 정말 안전자산일까? 캐시 우드 vs 닥터 둠의 격돌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금융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의 대장주인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혁신 투자의 귀재 캐시 우드와 위기 예측의 대가 누리엘 루비니는 정반대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비트코인이 과연 AI 시대의 새로운 '디지털 금'이 될지, 아니면 제도권 규제 속에서 몰락할 '가짜 자산'일지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최근 발표된 경제 데이터와 정책 변화를 통해 두 거물의 주장을 심층 분석하고 시장의 실체를 추적해 보았다.
1. 캐시 우드의 전망 - AI 디플레이션의 구원투수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닌 핵심 방어 자산으로 정의한다.
그녀는 AI 기술이 촉발할 급격한 디플레이션(Deflation)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AI가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하여 비용을 낮추면 기존 부채 중심의 금융 시스템은 큰 압박을 받게 된다.
이때 정부나 중앙은행의 통제에서 벗어난 탈중앙화 자산인 비트코인이 구매력을 보존하는 수단이 된다는 논리이다.
1). 기술 융합과 전략적 자산 매입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대한 확신을 실질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증명하고 있다.
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 주가를 둘러싼 아크의 매매 패턴은 매우 공격적이다.
- 최근 매입 규모 : 약 1,520만 달러 (3개 액티브 ETF 통합 매수)
- 직전 매각 규모 : 약 3,900만 달러 (고점 부근 이익 실현 후 재진입)
- 주요 투자 종목 : 코인베이스(COIN), 로빈후드(HOOD), 비트마인(Bitmine)
- 핵심 철학 : 블록체인, AI, 로보틱스의 융합이 가져올 파괴적 혁신에 투자
지금의 시장은 2000년대 닷컴 버블과 다르다.
당시에는 기술이 준비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는 버블의 반대편에 와 있다.
2. 누리엘 루비니의 경고 - 제도권 규제가 불러올 종말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암호화폐 시장의 파멸적인 종말을 예견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음을 숫자로 지적한다.
특히 2025년 7월 서명된 지니어스법(GENIUS Act)이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옥죄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 경고한다.
화폐의 미래는 점진적인 진화일 뿐,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혁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핵심 논지이다.
1). 지니어스법(GENIUS Act)과 스테이블코인의 취약성
루비니는 제도권의 개입이 오히려 암호화폐의 근간을 흔들 것으로 분석한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현금이나 국채를 1:1 비율로 예치하도록 규제한다.
| 구분 | 과거의 암호화폐 시장 | 지니어스법(GENIUS Act) 도입 이후 |
|---|---|---|
| 담보 요건 | 불투명한 자산 혼합 및 레버리지 | 현금 및 국채 100% 담보 의무화 |
| 투명성 | 발행사 자율 공시 | 매월 공적 공시 및 독립 감사 |
| 리스크 | 중앙기관 통제 부재 | 뱅크런 발생 시 예금 보험 혜택 전무 |
| 시장 영향 | 무제한적인 유동성 공급 | 자산 취약성 노출 시 대규모 자금 인출 |
루비니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이 뱅크런에 직면할 경우 전체 가상자산 시장이 연쇄 도산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3. 데이터 분석 - 비트코인 vs 금의 수익률 격차
2025년부터 2026년 초까지의 자산 흐름을 살펴보면 루비니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발견된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는 점차 약해지고 있으며, 수익률 측면에서도 금의 압승이 이어지고 있다.
- 금(Gold) 수익률 : 2025년 한 해 동안 약 60% 급등하며 온스당 5,000달러 돌파
- 비트코인(BTC) 변동성 : 2025년 고점(약 96,000달러) 대비 약 40% 하락하며 6만~7만 달러 박스권 형성
- 지정학적 헤지 능력 : 중동 분쟁 및 무역 전쟁 심화 시 금값은 상승했으나, 비트코인은 나스닥과 동조화되어 하락
- 기관 자금 흐름 : 지니어스법 여파로 인해 고위험 스테이블코인에서 현금성 자산으로의 이동 가속화
비트코인은 헤지 수단이 아닌 위험을 증폭시키는 가짜 자산임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 누리엘 루비니
4. AI 에이전트 결제와 비트코인의 실질적 가치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AI 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용처도 늘고 있다.
AI 에이전트들이 인간의 개입 없이 서로 결제할 때, 국경이 없고 24시간 가동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최적의 수단이다.
캐시 우드는 이러한 '기술적 필요성'이 자산의 가격을 결국 방어할 것이라고 본다.
1). AI 시대의 금융 인프라 변화
- 라이트닝 네트워크: AI 간 초저가, 초고속 소액 결제 솔루션으로 부상
- 프로그래밍 가능한 돈: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자동화된 자산 배분
- 중앙은행 가상화폐(CBDC)와의 경쟁: 정부의 감시를 피하려는 수요의 비트코인 유입
결론 - 비트코인은 기술과 규제의 변곡점에 서 있다
비트코인이 AI 시대의 진정한 안전자산이 될지는 아직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캐시 우드가 강조하는 '기술적 융합'과 누리엘 루비니가 경고하는 '규제적 붕괴'는 동시에 진행 중이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맹신하기보다, 변동성이 큰 성장 기술주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지니어스법의 시행과 AI 생산성 지표의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2026년 가상자산 투자의 핵심이다.
결국 비트코인의 가치는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의 대안으로서 얼마나 신뢰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시장의 혼란 속에서 숫자와 사실에 기반한 냉철한 판단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