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회생절차 기각 – 자산양수도 파산이 답일까?
회생절차 기각, 무엇이 결정됐나
2025년 법원이 위니아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했다.
이번 결정은 위니아의 회생 가능성을 사실상 원천 차단하는 의미를 가진다.
법원은 인수 의향을 주체가 분명히 존재함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과 인수 구조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로써 위니아는 현재 파산 절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회사 측은 광주 관할 법원에 회생 재신청을 준비 중이다.
노동조합 역시 항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어 절차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자산양수도 파산'이다.
1. 자산양수도 파산이란 무엇인가
1). 위니아 자산양수도 파산
자산양수도 파산은 회사의 영업이나 핵심 자산을 다른 사업자에게 매각하는 것이다.
또한, 그 대금을 채권자와 노동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이다.
일반 파산과 달리 사업의 일부가 존속할 수 있어 협력업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이는 노동자 재고용 가능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2). 위니아 상업적 가치 - 자산 매각
위니아의 경우 상업적 가치가 아직 남아 있다.
01. '딤채' 브랜드 가치
02. 공장 생산라인
03. 해외 판매망
이 자산을 매각해 얻은 금액으로 우선 변제를 할 수 있다.
인수 기업이 일부 인력을 흡수한다면 노동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2. 자산양수도 파산 시 노동자 변제 구조
자산양수도 파산을 선택할 경우, 노동자들은 다음과 같은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1). 우선변제(재단채권)
- 임금 3개월분(통상임금) + 퇴직금 3년분(평균임금)
2). 도산대지급금(근로복지공단)
- 월정 330만 원 × 3년 3개월
3). 퇴직보험(기능직)
- 기능직 평균 8% 적립
4). 퇴직위로금
- 통상임금 4개월분
5). 재취업 고용
- 위니아 현행 기본금·연봉 대비 85% 수준 적용
총합으로 보면, 자산양수도 파산 시 노동자 1인당 약 5,800만 원 수준의 보상이 가능하다.
반면 일반 파산일 경우, 퇴직위로금과 재취업 기회가 사라져 약 3,800만 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자산양수도 파산은 단순한 법적 절차가 아니다.
노동자의 삶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현실적인 해법이다.
3. 왜 일반 파산보다 유리한가
1). 변제 금액의 큰 차이
일반 파산은 회사 자산을 단순 매각 후 채권자 배분으로 대부분 끝난다.
따라서, 노동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제한적이다.
자산양수도 파산은 우선변제 외에도 퇴직위로금과 재취업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실수령액이 2,000만 원 이상 많아진다.
2). 재취업의 높은 가능성
인수기업이 생산라인과 브랜드를 가져가면서 일반적으로 일부 인력을 고용하게 된다.
이는 실직 후 재취업 공백기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장기 근속자와 숙련 인력은 고용 승계 가능성이 높다.
3). 브랜드 가치와 산업 생태계 유지가 가능
위니아의 냉장·냉동기술, 국내외 유통망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단순 파산으로 청산하면 이 가치가 사라지게 된다.
자산양수도 파산은 이를 살려 산업 생태계의 붕괴를 막을 수 있다.
4. 대지급금 한도의 한계
1). 자산양수도의 한계점
- 물론 자산양수도 파산이라도 한계는 있다.
- 근로복지공단의 대지급금(체당금)은 월정액과 기간에 한도가 있다.
- 장기 근속자의 경우 실제 손실액을 전부 메우지 못한다.
2). 제한적 지급 한도
-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의 퇴직금이 수억 원대라도, 제도상 지급 한도는 제한적이다.
- 이 때문에 노동계에서는 대지급금 제도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5. 위니아 향후 전망
향후 절차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 광주 법원 회생 재신청
- 법원이 받아들일 경우, 인수 절차와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
2). 자산양수도 파산 전환
- 인수 희망 기업이 있는 경우, 빠른 자산 매각과 변제가 가능하다.
- 노동자 피해 최소화 가능성이 높다.
3). 일반 파산 확정
- 인수 불발 시, 모든 자산 청산 후 채권자 배분.
- 노동자 보상 규모와 고용 유지율 모두 급감.
결론 - 꺼져가는 불씨, 다시 살릴 수 있을까
위니아의 8월 8일 회생절차 기각은 단순한 법원 결정이 아니다.
이는 기업 회생의 문이 거의 닫혔음을 의미한다.
이는 동시에 노동자 생계와 지역 경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위니아와 이해관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해법은 자산양수도 파산이다.
이 방식은 노동자 보상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고용 승계를 통해 생계 단절을 최소화하며, 브랜드 가치와 산업 생태계까지 지킬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속도다.
절차가 지연될수록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노동자들의 손실은 커진다.
지금이야말로 이해관계자 모두가 실리를 따져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